유량동과 목천 지산리의 중간지점인 산고개에는 포크레인과 나무를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도로개설작업이 한창임을 보여주고 있다.
목천면 용연저수지에서 천안터미널까지의 거리는 약 12㎞. 그러나 2003년 상반기엔 그 반인 6㎞면 충분해진다.
시가 지난 98년부터 개설중인 구성동-목천 용연간 유량로는 폭 10∼15m에 연장 5㎞로, 1백40억원(시비 40%부담)이 드는 사업규모를 자랑한다.
유량로의 출발점은 천안소방서 옆. 그곳으로부터 유량동을 거쳐 산속길을 통과, 목천 지산리에 이른다.
또 이곳은 목천 신계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교차되며 흑성산을 우회하며 신평을 지나 용연저수지에 이르는 도로가 개설중에 있는 것.
시는 동부권의 관광루트와 더불어 그곳 산골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감안,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유량로를 이용할 동부권 주민들은 이 도로의 개설시 삶의 질이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그동안 거리상의 불편은 고사하고 국도 21호의 원활치 못한 차량소통으로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컸었던 바 그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것.
목천 덕전리에 사는 김정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유량로가 개통되면 천안을 다니는 길이 매우 가까워져 너무 좋습니다. 어서 개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감사의 글을 띄웠다.
한편 유량로의 개설은 입장쪽에서 태조산을 우회, 유량동으로 밀려드는 차량의 소통에도 한몫을 감당하게 되며 용연저수지에서 지난 9월경 소통된 석천리-북면-입장으로 넘어가는 산길이 연계돼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