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양쪽 한차로를 막고 있던 불법 주?정차량들이 단속차량을 피해 차를 빼낸 후 4차로의 도로가 한산해졌다.
직산 시내도로의 불법 주·정차에 대해 시는 지난주부터 단속에 들어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내도로는 3백여m에 이르는 4차로로, 그동안 불법 주·정차들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 시내도로구간만 4차로였던 도로가 직산~성거간 확·포장 공사(2000.5∼2002.12)로 이용 차량이 늘어나자 시는 부족한 단속요원 중 일부를 직산시내쪽으로 돌렸다.
시 교통과 이내세씨는 “일단 차량지체가 심한 이곳의 불법 주·정차 단속에 들어갔지만 결국 주차시설이 마련되지 않고는 근절시키기가 어렵다”고 피력했다.
이곳의 주차 시설과 관련한 확보방안은 아직 없는 상태. 게다가 관내 전체를 담당하는 지도단속요원이 총 17명뿐인 상태에서 따로 고정배치요원을 둔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내년 시민연대와 계도차원의 교통지도단속, 그리고 경찰인력 단속조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직산시내도로는 그동안 성거쪽에서 넘어오는 차량과 이용주민들의 차량들로 넘쳐나는 데다 천안과 평택으로 빠지는 주도로로 신호가 짧아 종종 수십대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기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제는 4차로를 2차로로 만든 불법 주?정차들 때문입니다. 제발 딱지좀 팍팍 끊어주쇼.”“이곳도 천안사람이 사는 곳 맞습니까. 그런데 왜 단속 안합니까” 등 화난 네티즌들의 불만도 종종 폭발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