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천안지구협의회 오프로드봉사회는 지난 22일(화) 산악 인명구조를 위한 4륜 오토바이와 구급트레일러를 천안소방서에 기증했다.
구조대 출동이 어려운 산중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비가 국내 최초로 천안에 갖춰졌다.
대한적십자 천안지구협의회 오프로드봉사회(회장 박 철)는 지난 22일(화) 천안적십자봉사관에서 산악 인명구조를 위한 ATV(All-Terrain Vehicle:4륜 오토바이)와 구급트레일러 기증식을 갖고 관련 장비를 천안소방서에 기증했다.
오프로드봉사회에 따르면 이날 기증된 장비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된 것으로 외국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참고해 자체 제작, 현재 실용신안 등록을 신청 중이라고. 배기량 500cc에 차체가 가벼운 산악용 4륜 오토바이와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들것이 장착돼 있다.
국내 첫 산악용 구급트레일러를 선보이기 위해 오프로드봉사회 문경표 고문은 약 20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박 철 오프로드봉사회장은 “천안지역은 주변에 산이 많아 이번에 기증한 산악용 구급트레일러가 필요한 곳이 많을 것”이라며 “오프로드봉사회 회원들도 적절한 곳에 배치돼 소방대원들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악용 구급트레일러를 기증받은 천안소방서는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 우선 배치하고, 산악 구조활동 시 빠르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오프로드봉사회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