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기능전환에 따른 공무원 본청 유입과 도심공동화 조기활성화를 농고 현 청사의 조기철거가 진행될 수도 있다.
‘새 청사가 준비되기 전에 ‘임시청사’를 둘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 천안시청사의 공간협소, 읍면동 기능전환에 따른 70여명의 본청 흡수, 도심공동화의 조기 활성화 등을 놓고 시의 저울질이 시작됐다.
어차피 기능전환에 따른 본청의 인원흡수는 기실 1∼2개국의 임시거처를 마련해야 할 형편. 사정이 이렇다면 본청 전체를 옮기고 가칭 천안타워의 건립을 서둘러 도심공동화의 조기 활성화에 전력할 수도 있다는 것.
시는 일단 현청사 활용에 대한 타당성 용역조사를 발주키 위해 내년 본예산에 3천만원의 예산을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용역조사가 끝나는 내년 5월쯤엔 임시청사 향배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 사무실, 임시청사 거론
현재 임시청사로 거론되는 곳은 종합운동장과 직산에 위치한 북부청사 두 곳이다.
관계자들은 이중 북부청사보다는 종합운동장이 양호한 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은 현 청사의 연건평 2천26평보다 넓은 2천1백평.
사무실 상태나 교통여건, 주차장 시설 등 호조건들이 많다.
시 문화체육담당관실 권오복 과장은 “마산과 수원의 구청중엔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을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가 종합운동장 내 이용하더라도 이용상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했다.
이같은 시의 저울질에 따라 종합운동장 내의 사무실 임대건도 유보의 입장에 놓여졌다.
2천6백4평의 북부청사도 후보지의 하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계산이다. 현재도 경영개발사업소나 의회, 선관위 등의 사용으로 여분의 공간이 없는데다 기능전환 70명을 포함한 본청직원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게다가 직산은 시내권에서 멀어 교통편이 안좋다는 이유도 사족처럼 달려 있다.
당초 새 청사가 완공된 후 입주하는 것으로 얘기되던 현 청사 개발. 시 회계과 유충준 과장은 “그런 말들이 제기되고는 있는데, 아직 내부적으로 의견을 나눈 적은 없다”며 “그러나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동안 천안시의 발전에 주인공이었던 현 청사. 보전하자는 일부 얘기도 나오는 가운데, 그 얼마 안남은 생명이 단축될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