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정병석 총장이 오는 16일(수) 이임한다. 사진은 지난달 마지막 특강당시의 정병석 총장.
한편, 새 정부의 공공기관장 재신임 과정에서 물러나게 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병석 총장이 오는 16일(수) 이임식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회신편지를 보냈다.
지난 11일 이 대학 재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배달된 온라인 편지는 지난달 정 총장의 마지막 특강 자리에서 전달받은 재학생들의 편지에 대한 회신 성격의 감사편지다. 당시 특강에 앞서 한기대총학생회는 정 총장에게 감사패와 함께 300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받은 편지 항아리단지를 전달한 바 있다.
행사가 끝나고 학생들이 쓴 존경과 아쉬운 감정이 묻어나는 편지를 모두 읽어봤다는 정 총장은 “여러분의 큰 사랑을 가슴에 품고 간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까지나 한기대 총장으로서 한결같은 자부심을 갖고 영원한 한기인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대학 총장으로서 가장 뿌듯하고 가슴 벅차오름을 느꼈다. 특히 학생들이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강화시킨데 대한 평가와 감사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과의 인연과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다음 학기부터 수도권 모 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맡아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