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옥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김장 담그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언제부턴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의 김장은 새마을 부녀회의 몫. 김장철만 되면 새마을 부녀회는 공동작업을 통해 김장을 담그고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이들 부녀회의 중요한 사업이 돼 버렸다.
올해 김장은 벌써 25개 읍면동중 14곳이 담가 전했으며, 다음주면 6개곳 정도가 추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김장 대신 현금이나 생필품으로 도움줄 예정. 풍세면이 가장 많은 6백포기를 담은 것을 비롯, 대부분은 2백∼3백포기를 담갔으며 총 5천여포기를 담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
새마을부녀회의 김장 담그기는 각 지역 부녀회의 기금으로 충당됐다. 지역별로 이들 부녀회의 1년 수익사업은 5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까지 벌어들이며 그중 일부가 김장담그기에 사용되고 있는 것.
시 자치행정과 심상철씨는 “시는 이들에게 연간 1백2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참으로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옥자 시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의 말없는 봉사에 늘상 고맙기만 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불우이웃들이 함께 웃으며 살기에는 부족하다”고 아쉬워 했다.
새마을부녀회는 무의탁 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도시락 배달사업에 헌신하고 있으며, 경로잔치나 생필품 전달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