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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소매치기 기승 ‘조심- 연말연시 분위기 틈타… 터미널, 역 등

등록일 2001년12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말이 되며 소매치기범들이 기승부릴 것을 대비, 신안파출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터미널과 인근 버스정류장은 이들의 주된 활동무대로, 특히 연말연시는 소매치기범들이 ‘날뛰는’ 기간. 올해도 사람들의 마음이 연말분위기로 흐트러지는 12월 중순경부터 소매치기범들이 활개칠 것으로 단속경찰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곳 터미널은 가끔씩 관할 신안파출소(소장 유남조)로 피해자의 신고전화가 접수되고 있으며, 한달 전에도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그러나 소매치기범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복과 사복을 착용하며 단속에 임하고 있지만 귀신같이 알아낸다”며 신안파출소 강석하 경사는 혀를 찼다. 행동이 재빠른데다 경찰 단속이 심해지면 바로 잠적하고, 느슨하면 활동을 재개하는 소매치기범들. 이 때문에 신안파출소는 이 ‘골칫거리들’로부터 시민들을 어떻게 보호할까 고민중이다. 지난 27일(화) 밤에도 소매치기범들에 선량한 시민이 지갑을 잃었다. 어린 두 아이에 신경쓰느라 미처 어깨에 맨 가방에 신경쓰지 못한 것. “버스에 탔는데 검정잠바의 남자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더라구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건 가방속의 지갑을 꺼내기 위해 일부러 보인 행동이었죠. ” 졸지에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이모(29·아산 배방면)씨는 황당함과 억울함을 뒤로 하고 모 은행카드의 분실신고를 했지만 돈은 이미 빠져나간 후였다. “아직도 그 사람 얼굴이 생생해요. 바로 돈을 찾아간 것은 터미널 부근의 카드기를 이용했다는 것이니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이씨는 못내 아쉬운 마음을 보이며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단속경찰들은 어설프게 일처리하지 않는 그들의 습성을 얘기하며 “카드 인출시엔 다른 사람을 시키든지 얼굴을 가리고 일을 보며 카드의 비밀번호는 피해자가 신고하는 20분여의 시간이면 벌써 알아내 빼간 뒤”라고. 소매치기범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일단 사람많은 곳에서는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게 경찰 관계자의 말이다. 그리고 피해자가 된 후라면 신속히 카드 분실신고를 하라고 당부. 소매치기범의 카드 인출의 경우 분실신고 시점 전후로 일정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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