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동면 구도1리는 30가구도 채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천안시 25개 읍·면·동중 농촌지역이면서 인구수도 가장 적은 동면(면장 최병하)이 올해도 96명이 감소, 여전한 인구감소 추세를 보여 시름이 늘고 있다.
동면사무소 인구집계에 따르면 동면은 11월20일(화) 현재 전년대비 9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면 현재 인구는 2천9백30명. 이는 6만명이 넘어선 쌍용2동과 비교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 지역 인구를 40세로 기준하면 40세 미만 인구는 1천3백62명에서 1천2백61명으로, 1년 사이에 1백1명이 감소했다. 반면 40세 이상은 1천6백64명에서 1천6백69명으로 5명만이 증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노령층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층이 감소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노령층만 남았다”는 하소연을 낳고 있는 것.
게다가 주민등록상의 인구현황이고 보면, 20대 인구중 상당수는 동면 생활권을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다.
동면사무소 박정숙씨는 자체의 인구 감소율에 대해 “올해 15명이 출생한 반면 36명이 사망, 21명이 감소”한 것으로 전했다.
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 인구는 지난해 전년대비 2만명이 증가했고, 올해도 현재 1만명이 넘어섰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성환·직산·성거·입장 등 북부4개 읍·면은 모두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부 2개면과 목천·북면을 제외한 동부 4개면은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2백명선의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준도시화 특성에 따른 개발 외 순수한 농촌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
이와는 달리 시내권에 속하는 동지역은 지난해 7천명, 올해 8천명이 증가했다. 천안시의 “도시는 농촌처럼, 농촌은 도시처럼”이라는 구호가 아직은 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