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괜한 사업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병천 전원주택 관련 경영사업이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안도의 한숨.
시 경영개발사업소가 경영사업의 일환으로 98년 분양에 들어간 전원주택지는 병천면 가전리(한국기술교육대) 부근의 46필지, 2만5천6백14㎡.
그러나 99년이 되어서도 14필지만이 분양, 시에 ‘골칫덩이’로 부각됐으나 현재 46필지중 3필지만 남겨두고 있어 기분 좋은 마무리만 남았다.
이곳이 이렇듯 잘 팔리는 땅이 된 것과 관련, 시 경영개발사업소 김경일씨는 먼저 금리 인하를 들었다. 은행에 넣어도 금리가 낮아 돈 있는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발동된 것.
또다른 이유로는 평당 35만원의 낮은 분양금액을 꼽는다. 김씨는 “인근 도로변 등 비싼 곳은 1백만원하는 데도 있지만 당시 분양금액이 제시된 호조건에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내다봤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43필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투자개념이 아닌, 거주개념의 사고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골의 전망좋은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몸담고 살 터전으로 이곳을 찾았다는데 바람직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당초의 우려를 불식, 경영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개발사업소의 위신이 설 전망이다. 김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어질 순수익을 “2억3천3백만원”으로 잡고 있다.
병천 전원주택지는 IMF 경제한파로 분양실적이 저조하자 시의회가 대처방안을 촉구했고, 시는 ‘부동산 경기를 감안, 재감정하는 방안과 발로 뛰는 분양전략, 주택건설업체와 연계한 활성화’을 내놓으며 고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