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세면 태학산 자연휴양림내 통나무집은 건전한 휴양문화 정착을 위해 숙박시설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풍세면 삼태리에 위치한 태학산 자연휴양림 통나무집에 대해 시는 “숙박시설로는 이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여름, 하루 5천명 이상 몰려들며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또하나의 휴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곳 통나무집을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시의회에서도 시정질문을 통해 관심을 표명.
시는 통나무집 운영과 관련해 많은 고심을 했으나 결국 지난 9월8일 ‘숙박시설 불가’라는 입장을 정리하며 통나무집을 오픈했다.
“휴양림내 통나무집의 숙박시설은 99년 8월 원칙적으로 제한토록 하는 산림청 지시가 있었어요. 지자체들의 수익사업으로 변질, 불건전하다는 감사원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시 산림과 유재풍씨는 “우리 시는 99년 11월 들어 통나무집을 조성, 이같은 원칙 제한을 수용해야 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회의 등 다목적 용도로 2동을 신축한 통나무집은 지난 9월8일 오픈한 이후 농협중앙회 봉명지점 직원들을 비롯해 한남대 학생들, 단국대 치대, 쌍용동 해바라기 모임 등 5건에 8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관내 기업체, 학교, 기관 등에 홍보해 통나무집이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위해 적극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통나무집은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문의는 시 산림과(550-2422).
한편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시민의 정서함양과 자연학습 교육을 목적으로 지난 6월 개장됐다.
시비 1억8천만원을 포함, 총 12억원을 들여 조성된 자연휴양림은 송림으로 우거진 부채꼴 산세와 지천으로 퍼져 있는 야생화, 태학산 4백55고지 정상을 도는 2∼3시간여의 가족단위 등산코스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시는 이곳의 개발을 통해 일일 5백톤 용량의 1백30m 암반수와 넓은 주차장, 극기훈련장, 잔디광장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