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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원어민강사 무더기 입건

불법 원어민강사

등록일 2007년11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학원·유치원·어린이집까지 깊숙이 침투, 아프리카 유학생 국적까지 속여 돈벌이 이용

아산시에서도 외국어학원을 비롯한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원어민강사가 깊숙이 침투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인터폴에서 국제적인 아동 성추행범으로 긴급수배 됐던 캐나다 출신 원어민 강사 크리스토퍼 폴 닐(32)이 국내에서도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아산경찰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지난 8일(목)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해 국적까지 속이고 학업은 뒷전인 채 돈벌이에만 연연하던 아프리카 출신 원어민 강사와 학원장 등 8명을 ‘출입국관리법,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법률위반’으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일제단속으로 입건된 원어민 강사들은 모두 아프리카 출신으로 국내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었으며, 일부 학원장들은 원어민 강사 채용절차 조차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취약한 교육 환경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아산시 소재 A영어학원에서 1시간당 2만5000원을 받고 원어민 강사로 재직 중이던 카메론 출신 유학생 프레드릭씨(33·남)는 국적을 캐나다로 속여 취업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산경찰서 고학곤 서장은 “프레드릭씨는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하면 원어민 강사 자리를 구할 수 없어 취업을 위해서 국적을 속였다고 속내를 털어놔 유사한 사례가 널리 만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 서장은 또 “유학생들이 국적까지 속이면서 취업할 수 있는 것은 대학교 측의 허술한 유학생 관리체계와 운영비 절감 등을 이유로 신분이나 자격요건을 확인하지 않고 유학생을 무작정 채용하는 학원측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이라면 영어를 잘할 것이라 믿고 원어민 강사만을 고집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유사사건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산경찰서는 국제적인 아동 성추행범과 같은 사례를 미연에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도 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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