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신창면 궁화리 소재 H사에서 발생한 GIS(가스절연 개폐장치)기기가 폭발해 회사원 권모씨(29·대전시 중구 중촌동)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산경찰서(서장 김학곤)는 당시 생산부 조립라인에서 근무하던 정모씨(39)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지난 8일(목)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당시 정씨 등이 차단기 조립작업 중 조립품인 크로스헤드와 절연로드를 연결하는 분할 핀 양끝을 구부리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시 GIS 설치 후 시험가동 중 차단기내 분할핀이 빠지면서 크로스헤드와 절연로드가 분리되면서 절연이 파괴되고 급격한 압력상승으로 지름 60㎝, 길이 1m의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로 인해 권씨는 파편이 튀면서 좌측 가슴에 충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와 참고인진술, 국과수 감정결과서, 현장사진 등으로 보아 혐의가 인정된다며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