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불당동 이전을 반대하는 범시민연대(회장 유종성)는 시청사 예산이 의결되는 3일(토) 시의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행정소송 및 고발, 퇴진운동 전개…불당동 반대운동 추진
천안시청사 불당동 이전을 반대하는 범시민연대(회장 유종성?범시민연대)는 시에서 상정한 불당동 시청사 실시설계비의 의회 통과를 막는데 전력투구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의결이 진행되는 3일(토) 아침부터 범시민연대를 비롯한 5백여명의 반대시민들이 의회에 나타났다. 이들중 일부는 정문 앞에서 반대집회를 했으며, 일부는 방청객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와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했다.
이날은 같은 규모로 찬성측 시민들이 의회에 몰려왔으며, 이에 따라 기백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돼 의회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범시민연대는 불길한 상황들이 그대로 실현되자 의회가 파한 후에도 남아 의장실에 들어앉자 의장과 반대의원들에게 예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추궁했다. 반대한 의원들도 자신들의 분노에 앞서 범시민연대측을 위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유종성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의원들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범시민연대측은 “이제 선택할 길이 없다”는 체념과 의원들에 대한 분노를 담고 의회를 떠나갔다.
범시민연대는 6일(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비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도의적인 책임을 묻고 계속적인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천명했다. 범시민연대는 천안시장과 시의원들에 대해 행정소송과 고발, 퇴진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