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일) 제 1회 천안시장기 클럽대항 테니스대회가 백석동 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4일, 제1회 천안시장기 테니스대회 개최
천안에도 테니스의 계절이 올 것인가?
지난 4일(일) 제1회 천안시장기 클럽대항 테니스 대회가 열렸다. 시 테니스협회(회장 서용석)와 천안시가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시장기배를 내건 것이다. 웬만한 시·군들이 시장기배를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시의 테니스 바람은 늦깎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회가 열린 백석동 종합운동장의 테니스 코트는 각 클럽팀들이 몰려와 기분좋은 화이팅을 외쳤다. 약간은 긴장한 눈빛들이 자신의 적수가 될 선수들을 찾아 연신 두리번거렸으며,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몸푸는 모습들로 분주했다.
8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든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경기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가까스로 끝났다. 혈전에 혈전을 거듭한 가운데 영예팀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대망의 종합우승은 이화클럽이 차지했으며 한우리는 준우승, 신성클럽은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복식경기를 치룬 클럽 팀경기로는 한우리가 금조우승을, 입장이 은조, 대우그린이 동조를 차지했다. 또 개인전으로 치뤄진 50세 이상의 장년부에서는 이천현, 임태혁 선수가, 여성부는 A조에 노태미, 현희, B조에 정상화, 김순애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도자부에서는 윤승근, 고성진 선수가 영광의 얼굴을 내밀었다.
천안시의회 시의원이기도 한 서용석 협회장은 “웬만큼 치는 나도 여기서는 명함도 못내밀겠다”는 엄살(?)과 함께 “시장배라는 새로운 타이틀은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