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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화) 순천향대학교 공과대학 학술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패널 급속추진 이송장치 설계경진대회’에 참가한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자신이 제작한 작품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
10월29일~31일, 순천향대 학술제 ‘잡페스티벌’
학생들이 자신의 졸업작품을 전시하던 수준의 학술제가 진화하고 있다. 모의면접을 보고 기업 실무자와 만나는 등 자신의 취업 경쟁력을 제시해 진로와 취업으로 연계시키려는 노력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지난 10월29일~31일(수)까지 학술제와 잡페스티벌(Job Festival)을 함께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학생들의 작품 및 연구실적을 학내 구성원끼리 공유하고 자축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의 실무 담당자를 초청해 학생들의 연구력과 실력을 평가받는 장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창의력 만점’ 공과대학 학술제
13개 학과가 참여하는 공과대학 학술제는 김선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주)현대 하이스코의 남궁선 부사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정보통신부 김경섭 부이사관과 엠파워(주)의 임종현 대표이사가 학생들에게 ‘공직사회에서 요구되는 공학도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한 ‘디스플레이 패널 급속추진 이송장치’ 설계 경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20여 개 팀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싣고 관을 따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이동장치를 만드는 대회로 가스, 고무줄 탄성, 모터 등의 원리를 이용한 개성 넘치는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건축학과 학생들은 학술제 기간에 ‘제7회 순천향 건축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는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한 ‘2007 학생작품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수변공간의 가능성을 묻다’ 등 28점의 졸업작품을 선보였다.
실사구시는 이런 것 ‘잡페스티벌’
학술제 기간 동안에는 재학생의 취업준비를 위한 ‘잡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잡페스티벌은 ▷집단토론, 프리젠테이션, 영어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면접관 ▷이력서, 입사지원서 컨설팅관 ▷취업세미나관 ▷이력서 사진촬영 및 메이크업이 가능한 이벤트관으로 구성됐다.
10월30일(화) 오후 4시부터 대학 멀티미디어관 1층에서는 20여 개 공학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도 개최했다. 10월31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는 금호석유화학 등 30개 업체가 참여해 각 업체를 홍보하고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취업박람회도 개최됐다.
순천향대 공과대학 이종권 학장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연구실적이 실제 산업체에 이전되고 생산에 사용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제를 학생과 구인자의 만남의 장으로 기획했다”며 “학술제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과 연구력을 외부업체에 소개하고 또 사람을 구하고 있는 업체는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