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위해 비상대책 5개 상황반 운영
아산시가 11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및 재발방지를 위한 양계 및 오리 집단사육단지 방역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004년 2월과 2006년 12월 AI가 발생했던 탕정면 갈산리 곡교천변에 있는 집단양계단지 등에 AI 재발방지대책교육과 예찰활동을 강화한 것. 또 농가소득실태 점검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11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12호의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지정점검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탕정면 갈산리 일대와 곡교천변 겨울철새의 텃새화를 통해 오리로 직·간접적인 기계적 전파로 추정된 AI가 발생해 인근 가금류 사육 80농가에서 2만5000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14억5000만원을 농가에 보상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읍·면별 정기적인 소독을 위해 읍·면 15개 공동방제단, 농·축협방제단, 시청방제단을 동원해 방역에 대한 물품지원과 축사내 야생동물 유입방지 대책마련 등 5개반 27명으로 비상대책상황반 운영에 들어갔다.
또 곡교천변 철새서식지 갈대 등 잡풀제거, 논 경운기작업과 축사내 출입하는 들쥐와 야생고양이 등 구제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소독약품, 생석회, 축사발판소독조 700개, 야생조수 차단용 그물망 40개소를 가금류 사육농가에 지원했다.
아산시 축산과 최성혁씨는 “최근 철새를 잡아 검사한 결과 AI바이러스가 검출돼 올 겨울에도 AI재발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며 “지난겨울에 발생한 탕정면 갈산리와 곡교천변을 비롯해 닭·오리 집단사육단지를 중심으로 치밀한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