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농협 제13대 조합장에 취임한 김준석씨가 조합원들 앞에서 선서하고 있다
16일, 온양농협 조합장 곽노항 이임 김준석 취임
“믿고 맡겨주시면 반드시 온양농협을 전국 최고의 일류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성원해주신 조합원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나하나 공약한 약속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온양농업협동조합 제13대 조합장에 김준석씨가 취임했다.
지난 16일(금) 온양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온양농협 조합장 이취임식에서 곽노항(58) 전 조합장이 지난 14년간 이끌어온 온양농협 조합장직을 김준석(53) 현 조합장에게 넘기고 30년 농협생활을 정리했다.(관련기사 5면)
새로 취임한 김준석 조합장은 지난달 23일 5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조합장에 당선됐다. 조합원 3776명의 아산 최대조합인 온양농협은 김준석 조합장 체제로 전환되며 새로운 조합경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김준석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원 권익향상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해야 하는 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농업인과 고객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는 “직원들의 철저한 평가와 업적관리를 통해 일한만큼 대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강한 어조로 경영방침을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무사안일한 직원이 있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며, 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 지급과 대우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해 강도 높은 조직혁신의지를 보였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조합장은 크게 두 가지로 조합경영에 대한 입장을 보였다. 하나는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또 다른 하나는 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업무태도였다. 김 조합장 본인이 지난 30년간 몸담아온 농협조직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모든 것을 경영혁신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취임한 김 조합장은 누구보다 농협조직의 생리를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을 보는 외부 시선이 양분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자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 조합장의 경영혁신 의지가 온양농협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조합원 3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떠나는 곽노항 전 조합장을 환송했고, 취임하는 김준석 조합장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