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봉농협 조합원들이 을지문덕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가졌다.
14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 23고속전단과 돈독한 우의
음봉주민 73명이 을지문덕함을 타고 서해를 항해했다.
음봉농협(조합장 정하선)은 지난 14일(수) 이규명 음봉면장과 조합이사, 대의원 등 73명과 함께 평택에 위치한 자매결연 부대인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제23고속전단을 방문해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
음봉농협과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제23고속전단은 지난 2001년 자매결연을 맺고 그동안 수시로 방문하면서 교류를 쌓아왔다. 특히 제23고속전단에서는 농촌에서 가장 바쁜 계절인 봄과 가을에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봉지역 배 과수농가에 인력을 지원해 왔다.
보통 1주일 안팎으로 인공수분을 마쳐야 하는 배꽃 개화기에 지원된 23고속전단 대민지원병력은 음봉지역 농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이날 행사는 해군 홍보영화 상영, 을지문덕함 승선 및 관람, 을지문덕함에서의 중식에 이어 3척의 고속정에 나눠 타고 서해상을 약 1시간 정도 항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음봉농협 정하선 조합장은 “앞으로도 음봉농협과 제23고속전단은 더욱 내실 있는 교류로 상호관계를 돈독히 함은 물론 대국민 신뢰 구축에도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23고속전단을 방문한 주민들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에서 공격을 받았던 ‘357 참수리급 고속정’을 관람하는 기회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