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바쁜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장 선거에 동참해 주신 농민 조합원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부터는 성원해 주신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나하나 공약한 약속들을 지켜 나가겠다.”
지난 23일(화) 온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김준석(53) 후보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는 선거인수 3776명 중 2529명이 참여해 67%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김준석 후보가 1461표를 획득해 57.7%의 압도적 지지율로 온양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뒤를 이어 기호 1번 강신언 후보와 기호 2번 김재호 후보가 각각 713표와 350표를 획득해 28.1%와 13.8%의 지지율을 얻었다. 무효표는 5표였으며, 1427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온양농협 조합장선거 개표현장에서 당선이 확정된 김준석 후보와 만났다.
김준석 당선자는 ‘생동감 주는 경영으로 희망과 실익을 농민 조합원들께 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조합원들은 그를 선택했다.
이제 김준석 당선자가 농민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차례다. 그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공약사항을 검토해 구체화하고, 경영에 접목시켜 나가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함께 선전한 강신언 후보와 김재호 후보의 공약도 함께 분석해 조합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조합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온양중학교와 온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준석 당선자는 농협에서 29년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농업과 조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심권에 위치한 온양농협의 특성상 도시 소비자들과 조합원들을 연결시켜 준다면 농민은 안정된 판로개척을,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이상적인 조합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촌과 도시의 만남, 그리고 어울림을 농협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삼겠다.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소비자의 요구를 자연스럽게 생산농민들에게 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농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와 농촌의 연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그는 문화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농업을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행사를 추진한다는 것.
그는 또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5개 지점에 업무와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명예조합장제도를 운영해 조합원들이 조합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은행을 운영하고, 농기계 대여, 영농지도 전문상담원 배치 등으로 조합원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농협은 말 그대로 농민 조합원들이 출자해서 조직한 협동조합이다. 조합의 설립취지를 항상 생각하며 조합원에게 희망과 실익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성실한 경영을 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