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언급 않겠다’ 반납사유는 함구아산시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시장, 전·현직 공직자와 기관단체장 자녀가 포함된 미국 랜싱시 미시간주립대학교 국제전문인양성과정(VIPP) 연수단에 지급됐던 장학금 일부가 환수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9월4·11·18일 보도)농협중앙회에서 지정 기탁한 3000만원의 장학금은 아산시미래장학회(이사장 강희복) 통장을 거쳐 VIPP 연수생 10명에게 지급됐다. 그러나 연수생 중 아산시 관내가 아닌 타지역 고교 출신자가 4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지급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기탁이기 때문에 아산시미래장학회 정관시비에도 불구하고 문제될 것 없다던 아산시 입장이 선회된 것. 이들 4명에게서 환수된 장학금 1200만원은 다시 아산시미래장학회에 입금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아산시미래장학회의 자체심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일각에서는 연수단 구성단계에서부터 장학금지급까지 지역에 적지 않은 비난 여론이 발생하자 연수단 학부모 중 자진반납 의사를 밝혔다는 말도 있지만 이 역시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지난달 27일(금) ▷반납한 4명이 누구인지 ▷반납사유는 무엇이며 자율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반납된 돈이 미래장학회로 다시 입금된 과정은 적정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려 했으나 “언론에 노출되지 않길 바란다.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언급하지 않겠다”며 함구했다.아산시는 지난 2006년 10월14일 미국 랜싱시, 이스트랜싱시, 미시간주립대학교와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6월9일 미시간주립대학교 VIPP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관내 학생 10명이 처음 출국했다. 최근 대두된 논란은 연수신청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시장을 비롯한 지역유력인사들 자녀들로 연수단을 구성한 후 지역기업체에 장학금 지정기탁을 요구했고, 아산시미래장학회를 통해 정관위반 시비까지 야기하며 장학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