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체류중인 태국인들 사이에 여자 친구를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폭행에 이어 살인까지 이어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에 따르면 태국인 칸타차이(40·태국)와 톰윙(25·태국)은 지난 2005년 12월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아산시 둔포면 소재 A사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그러다 9월21일(금) 정오 무렵 칸타차이의 여자 친구인 H와 점심식사를 하던 톰윙이 H에게 ‘너와 같이 잠을 자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칸타차이가 술병으로 톰윙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에 앙심을 품은 톰윙이 같은 날 오후 7시30분 무렵 야근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칸타차이를 발견하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9월24일(월) 살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톰윙을 구속해 수사중이며 사망한 칸타차이는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