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온양상설시장에서 준비한 세일행사 첫날인 지난 14일(금) 오후 3시.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시장골목을 가득 메웠다.추석명절을 앞둔 소비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예외없이 이어지고 있다. 부유층을 겨냥한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이 앞 다퉈 고가의 선물들을 진열하지만 실속파 주부들이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루 날 잡아 재래시장에서 발품을 판다면 산지직송 된 싱싱하고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눈대중으로 집어주며 건네는 상인들의 구수한 입담, 흥정과 덤이 오가며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을 찾는다면 이번 추석이 더욱 풍성해 지지 않을까. 옆으로 눈을 돌리면 순대, 족발, 오뎅, 국수, 장터국밥 등 먹거리도 푸짐하다. 때맞춰 아산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3곳 에서는 고객 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어 다양한 이색 풍물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