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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가면 없는 것이 없다”

“재래시장에 가면 없는 것이 없다”

등록일 2007년09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장 풍물구경도 또 다른 재미 산지직송 싱싱한 상품을 저렴하게… 정겨운 풍물에 푸짐한 먹거리… 고르고 깎는 재미도 솔솔추석명절을 앞둔 소비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예외없이 이어지고 있다. 부유층을 겨냥한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이 앞다퉈 고가의 선물들을 진열하지만 실속파 주부들이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명절을 앞두고 하루 날 잡아 재래시장에서 발품을 판다면 산지직송 된 싱싱하고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눈대중으로 집어주며 건네는 상인들의 구수한 입담, 흥정과 덤이 오가며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을 찾는다면 이번 추석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장보다 지칠 때 옆으로 눈을 돌리면 순대, 오뎅, 국수, 국밥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재래시장은 그저 쇼핑공간만이 아닌 쉼터며 놀이터며 고향의 품 같은 공간이다. 때맞춰 아산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3곳에서는 다양한 고객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어 다양한 풍물도 즐길 수 있다. 전통시장 백화점과 또 다른 차별화 선언온양재래시장상인회(회장 오희규)에서는 재래시장 최초로 한가위 특별기획 ‘큰 세일행사’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섰다. 14일(금)~23일(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한가위 기획행사는 매일 품목을 바꿔가며 시중가격의 10% 수준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한정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첫날인 14일은 어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 못지않게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할인행사는 매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데 첫 날은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이용객들이 시장 골목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배추 500원, 무 100원에 판매하는 폭탄세일 행사였다. 이어 오이 한 박스 1000원, 파 1단 100원, 양말세트 1000원, 후라이팬과 김치통을 각각 5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이어졌다.추석이 한 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대목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지에서 직송된 포도 1박스 1000원, 수박 1통 500원, 멸치 1되 500원, 닭 500원, 조기 1000원, 미역 500원 등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기획 상품들이 즐비하다. 같은 기간 한 미용실에서는 파마 5000원, 커트 1000원에 손님을 맞을 계획이라며 재래시장 고객유치전에 동참했다. 명동거리상인회(회장 곽웅기)는 일찍부터 추석맞이 행사를 시작했다. 8월20일부터 시작된 세일행사는 오는 10월5일까지 계속된다. 명동상인회는 10월5일까지 발행한 경품쿠폰을 10월6일 명동거리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장기자랑과 함께 추첨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명동거리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1등 50만원 1명, 2등 40만원 2명, 3등 30만원 3명, 인기행운상 30명에게 주어지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온양상설시장상인회(회장 황의덕)는 13일(목)~23일(일)까지 온양상설시장 내에서 세일행사와 함께 노래자랑을 펼친다. 온양상설시장도 유명백화점 못지않은 서비스로 추석대목을 맞아 고객 모실 준비를 마쳤다. 또 21일(금)에는 구 경찰서 마당에서 17개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지역 최고의 명가수들이 참가하는 민속노래자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노래자랑에서는 1등 50만원, 2등 40만원, 3등 30만원, 4등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43명을 추첨해 푸짐한 상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재래시장이 달라졌다재래시장이 달라졌다. 바닥에는 칼라 대리석이 깔리고 전선 지중화, 상하수도와 온천수관, 간판과 가로등이 정비되며 거리가 밝아졌다. 화분이 놓이고 상가와 어울린 주변 경관이 살아나며 행인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아산시가 지난해 7월 재래시장전담팀을 구성하며 체계적 관리를 시작한지 불과 1년 만의 모습이다. 이와 함께 상인들의 의식도 조금씩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대형유통매장에 빼앗겼던 소비자들을 하나 둘씩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운동화, 구두, 점퍼, 티셔츠, 스타킹, 양말, 팬티, 런닝 등을 진열해 판매하는 매장도 강남패션 부럽지 않다. 재래시장에도 유명 패션몰 못지않게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이 많다. 굳이 고급브랜드 제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외출복,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자녀에게 잠깐 입히거나 신길 운동화나 의류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가격에 여러 벌 장만하는 것도 고단수 쇼핑전략의 하나. 재래시장에는 우수한 상품이 즐비하다. 그 우수한 상품은 발품을 판만큼 만날 수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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