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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제116회 임시회 의회는 “낮은 자세로” 시장은 “여론 무서운 줄 알아야

아산시의회 제116회 임시회

등록일 2007년09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운식 기획예산담당관이 ‘2007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있다. ÷鎌肌立ㅐ蛋ㅏ椒ㅏ㈎楮 5분발언 눈길… 추경예산 7억1282만원 삭감아산시의회(의장 이기원)는 지난 11일~14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아산시의회 제116회 임시회’ 일정을 마쳤다.이번 회기에서는 현인배 의원이 제출한 ‘아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과 ‘아산시 국제화 교육특구 변경신청에 따른 의견’ 등 9개 안건을 처리했다. 또 ‘200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7억1282만원을 삭감 처리했다. 또 이번 임시회에서는 아산시의회에서 처음 도입한 의원의 5분 발언이 눈에 띄었다. 이한욱 의원은 ‘낮은 자세로 임하자’라는 주제로 일부 공직자들에게 비친 의원상에 대한 자기반성을 가졌다. 이어 임광웅 의원은 최근 아산시의 교육정책에 강한 불신을 가져다 준 ‘VIPP 해외연수 특혜 논란’과 관련해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여운영 의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대안을 촉구하며…’라는 주제로 녹색교통도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200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도 마쳤다. 총 예산은 6589억원으로 기정예산액인 6393억원 보다 3.1%, 196억원이 증가됐으며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258억원으로 기정예산대비 2.8%인 115억원 증액됐다. 특별회계는 2331억원으로 기정예산대비 3.6%인 81억원이 증액돼 12일~13일까지 2일 동안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안 심사를 가졌다.이번 추경심사에서 아산시의회는 7억1282만원을 삭감했다.삭감 내용은 ▷도민체전 상징물 및 개폐회식 연출아이디어 심사수당(2008년 본예산반영) ▷IPTV 영상정보 시스템 구축(과목 불일치) ▷도민체전 상징물 및 개폐회식 연출 아이디어 시상금(본예산반영) ▷자율방범대 연합순찰차 구입(국가사무 자산취득 불가) ▷국외자매결연 도시방문(불인정) ▷자매결연 행사참여자 실비보상(불인정) ▷청사방호용 CCTV 설치사업(과다설치, 반액삭감) ▷푸드뱅크 지원사업(과다계상) ▷인성학습원야외학습장 설치(본예산계상)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운영(과목 불일치) ▷송악 거산2리 마을안길정비공사(불인정) ▷신정호종합개발사업 실시설계용역(불인정) 등이다. … 5분발언 : 아산시의회 제116회 임시회에서 이한욱·임광웅·여운영 의원이 아산시의회에서 최초로 5분발언을 가졌다. 5분발언은 의회의 공식입장이 아닌 의원 개개인이 의정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발표하는 자리다. 5분발언 내용을 정리한다. - 이한욱, “낮은 자세로 임하자”이한욱 의원은 지난 8월27일 아산시의회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아이디 ‘아산소나무’ 이름으로 게재한 “시의원, 그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당시 아산소나무는 자신과 통화한 시의원이 기본적인 전화예절도 지키지 않고 불쾌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며 시의원의 자질문제를 거론했다.이에 대해 이한욱 의원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님을 전제한 후 “정당하지 못한 일을 지적하거나 불친절, 불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압력을 받는다면 떳떳하게 정당하지 못함을 지적해 주는 것이 서로를 위해 정의의 불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공평함의 지적은 모두가 동감하는 방향으로 해주는 것이 모두 발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의회는 한 배를 타고 서로 격려하면서 아산시 발전을 위해 앞으로 저어 나가야 하는데 현실은 서로를 못 믿고 각자 배를 젓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라도 서로를 믿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마음속의 생각은 끝까지 마음속에 묻어 둬야지 그것을 밖으로 드러냈다가는 급기야 독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며 “참을 수 있는 일을 참는 것은 참는 것이 아니며 남이 참지 못하는 것을 참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끝으로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며 “모두가 한 때일 뿐이고 그 한 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삶의 빛깔이요, 무게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주어진 현실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믿자”고 말했다.- 임광웅, “시장이 시민들께 사죄해야”임광웅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VIPP 해외연수’관련 아산시장의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관련기사 본보 9월4일, 9월11일 보도)임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도덕과 청렴이 요구되는 사람은 정치인과 공무원인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대의하는 것이자 그 내용은 공익을 대변하는 것이고 또 이에 따른 특권을 부여받기 때문”이라며 “작은 처신 하나도 쉽게 타인에게 노출되며 그 행동이 사회적 통념을 벗어날 때 많은 이들이 상실감에 빠지게 할 수 도 있다는 점에서 공인임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또 “현실에서는 안타깝게도 행정관서와 정치인을 부정과 부패의 온상으로 보고 있는 시각이 다수며, 이는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혁신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VIPP 10명의 선정자 중 다수가 아산시 정·관계 임원들의 자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혜의 의혹이 불거졌다. 아산시는 충분한 지원자가 없어서 어떻게든 사업을 추진하려는 고육지책이었음을 표명했지만 사업의 목적과 그간의 정황을 보면 명백한 잘못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아산시 행정에서 지적되는 것이 성과위주의 사업태도로 인한 부적절한 행정처리인데 이번 일은 ‘성과위주’도 아닌 ‘성사위주’였다고 비난했다. 특히 ‘취지와 목적에 맞지도 않게 어떻게든 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는 이러한 일을 되풀이 하게 할지도 모른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임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교육문제에 걱정이 많은 아산시민들을 더욱 실의에 빠지게 만드는 연수제도라면 차라리 없어지는 것이 낫다”며 공인으로 보다 조심스런 처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강희복 시장의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끝으로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시민의 눈은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며 “진심어린 사과는 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진솔한 마음을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일로 실망하는 시민에게 의회에서도 사과하는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운영,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촉구한다”여운영 의원은 교통문제의 대안으로 자전거의 활성화를 5분발언을 통해 재차 강조했다.여 의원은 “지난 7일 신정호 야외음악당 개관식에서 문화공연에 목말라하는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었으나 그 화려한 불빛 뒤에는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난무했다”고 말했다.그 이유로 ▶신정호 주차장 부족으로 발생된 주차난과 교통체증 ▶대중교통의 부재로 접근성이 어려워 신정호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반복되는 불편을 언급했다.이에 따라 여 의원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이나 터미널, 역사, 시장과 대형쇼핑센터, 공공기관 등에 자전거를 타고도 불편없이 대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내년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 많은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할 텐데, 온양온천역만 보더라도 시내, 용화동, 방축동, 실옥동, 풍기동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전철을 타려면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자가용을 이용하면 대형주차장이 필요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역주변의 교통체증으로 전철요금의 배가 넘는 택시비를 지불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반면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에 지난 115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아산시자전거도로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명시한 것처럼 자전거도로에 관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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