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양온천역광장에서 아산시 농민단체 200여 명 집회‘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는 지난 11일(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한미FTA 저지,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을 외치며 아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온양온천역 광장을 가득 메운 200여 명의 농민과 노동자들은 한미FTA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산농민회 장석현 회장은 “작년에 FTA 반대여론이 50~60%까지 올라왔지만 정부가 국정홍보처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홍보비를 쓰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사실을 농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아산시의회 임광웅 의원은 “한미FTA 협상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태도와 협상력 부재, 굴욕적 협상은 국민의 원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350만 농민과 75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을 더욱더 가중시키는 행위다.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에 비준안이 넘겨졌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협상이라고 말했던 농민들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아산시청 앞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홍보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시쌀전업농회, 아산시농업경영인회, 아산농민회, 아산시민모임, 민노당, 전교조아산지회, 민노총, 한우연구회, 아산YMCA, 한살림생산자연합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여성농업인회, 4-H회, 아산한우협회, 아산양돈협회, 아산양록협회, 풍물굿패솟음, 호서대동아리연합회, 배연구회, 양봉연구회, 낙농낙우협회, 느타리버섯연구회, 새농민회, 양계협회 등 26개 단체가 참가하거나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