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의원
6일 기자회견서 출마선언… ‘홍문표·전용학 3파전 이뤄지나?’“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충남당원 모두의 화합과 단결의 구심이 되겠다.”이진구 국회의원이 지난 6일(목) 오전11시 한나라당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진구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일신의 영달을 위해, 혹은 자리와 명예를 탐해 전장에 나선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목숨을 걸고 싸워야 반드시 승리한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올해 대통령 선거도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당이 바로서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충남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진구 의원은 “뭉치면 필승이지만 등지면 필패”라며 “당원의 용기와 협동만이 필승을 가져오는 힘”이라고 강조하며 경선 이후 당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현 도당위원장이며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던 홍문표(예산·홍성)국회의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당 최고위원에도 뜻을 둔 것으로 알려진 홍 의원이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충청권내 ‘이-박의 장외 대결구도’로 비춰져 언론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밖에도 전용학(천안 갑) 전 국회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간판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전용학 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 당내 입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전의원은 아산시 송악면 거산초등학교 출신으로 이진구 의원과는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동문간의 대결구도도 또 다른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당위원장 선출은 오는 19일(수) 있을 예정이며 14일(금)까지 후보공모를 거쳐 경선 또는 합의추대 방식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