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최초 마이너스 옵션제 도입, 654만원/3.3㎡ 아산지역 최초로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등에 업고 입주자 모집에 나섰던 권곡동 포스코 아파트 청약률은 얼마나 될까. 포스코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2순위 접수는 없었으며 30일 3순위에서만 56%의 접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31일 동호수 추첨을 마친 포스코아파트는 5~7일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의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올 들어 첫 분양과 함께 부유층을 겨냥한 포스코 아파트의 청약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포스코는 지난달 24일(금) 아산시로부터 3.3㎡(1평)당 654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 분양승인 가격은 2006년 분양된 신도브래뉴 618만원/3.3㎡보다 36만원 상승된 가격으로서 각종 물가인상(4.5%)과 자재값 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사업주인 (주)로드랜드건설측은 당초 평균 분양가를 730만원/3.3㎡으로 승인 신청했으나 시는 원가분석팀과 분양가심사위원회의 면밀한 검토·심사를 거쳐 76만원/3.3㎡이 줄어든 654만원/3.3㎡로 사업자에게 분양 권고했으며 사업주가 이를 받아들여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원가분석팀과 분양가심사위원회측은 사업주가 제출한 분양승인 신청에 대한 객관적이고 적정한 분양가격 산정을 위해 전문가로 심사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면밀한 분양가 검토 및 심사를 통해 분양가 안정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넓혀주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결과도 가져오게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이번에 아산시는 내부 마감재 등을 입주자의 기호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처음 도입했다.마이너스옵션제를 시행하게 되면 입주 예정자가 온돌마루, 가구, 주방용품, 조명기구, 욕실기구 등을 입주 무렵에 자유롭게 선택해 마무리 할 수 있으며 입주자의 기호에 따라서는 분양가를 더욱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아산시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아산시의 분양가 시책을 관망하고 있는 다른 분양계획 아파트 사업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분양가 원가분석팀과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검증 시행으로 다른 시·군과 차별화되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한 단계 발전된 주택행정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아파트 사업자들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