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온양팔레스호텔에서 경찰과 기업이 손잡고 국내 첨단산업기술 보호와 불법해외유출 차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8월31일, 삼성LCD 등 12개 기업체 보안관련 워크숍경찰과 기업이 손잡고 국내 첨단산업기술 보호와 불법해외유출 차단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조용연)은 지난달 31일(금) 삼성 LCD 등 12개 기업체 보안관련 책임자와 외사경찰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산업체협의회를 개최하고, 상호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산업기술유출방지 등 새로운 안보수요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FTA(자유무역협정),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SACU(남아프리카관세동맹)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서 첨단산업체와 외사경찰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산업기술 유출 방지 등 새로운 안보수요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업기술 유출 유형은 핵심기술연구원 등 인력 스카웃이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그밖에 공동연구·위장합병·해킹 등으로 관련자의 93%가 전·현직 연구원으로 밝혀졌다.실제로 경찰에서는 2003년~2007년 상반기까지 첨단기술 해외유출사범 201명(57건)을 검거해 10조8343억원의 국부유출을 예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경찰청도 2006년 8월 대전시 서구 소재 (주)A회사 대표를 입건한 바 있다. 당시 피의자는 전에 근무하던 회사를 퇴사하면서 두께측정기 소프트웨어의 연구기밀을 빼돌린 혐의가 있었다.조용연 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첨단산업체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산업스파이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첨단산업기밀유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