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동아리 고불회(古佛會), 충남경찰 본보기로“아산경찰서에서 시작된 청렴바이러스를 대한민국 경찰조직 깊숙이 침투시켜, 국민으로부터 가장 큰 신뢰와 사랑받는 공직자 1순위가 경찰관으로 꼽힐 수 있도록 하겠다.”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 동아리 고불회(古佛會) 지근원(43·생활안전계장) 회장이 지난달 28일 충남지방경찰청 동아리 연합회장에 선출됐다.이날 청양경찰서에서 열린 충남지역 14개 경찰서 동아리 회장단, 청문감사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연합회장에 선출된 지 회장은 “청렴바이러스의 전도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산경찰서 동아리 고불회는 지난 2005년 10월 아산이 배출한 청백리 고불 맹사성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시킨다는 취지로 조직됐다. 지 회장을 비롯한 2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고불회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청렴도 개선시책과 청문감사관실 활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이달의 모범·선행 경찰관을 선발해 표창하고 공직사회에 수평적인 청렴물결을 전염시켜 공직생활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능동적인 대민서비스를 권장하고 있다. 또 ‘아산경찰의 향기-고불’ 제하의 소식지를 월간으로 7호째 발간해 경찰서의 각종 동향과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고불회를 이끄는 지 회장은 인권경찰로도 유명하다. 유치장의 모포를 보다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제안한 것부터 피의자의 손목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갑에 고무테를 부착시킬 것을 상부에 건의하는 등 그의 생활상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또 지 회장은 고불회를 경찰서뿐만 아니라 시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물론 지역의 각종 단체와 교류하며 학습활동에서부터 대민봉사활동까지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산경찰서 고불회의 이러한 활동이 충남지역 타 경찰서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한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지 회장은 고불회를 통해 청백리 맹사성의 고장 아산이 널리 알려지고 공직자의 표본이 되길 바라고 있다. 1987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첫 경찰복을 입은 지 회장은 2001년 아산경찰서로 배치돼 그 누구보다 지역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고불 정신의 발원지 경찰서로 충남청 전체에도 청렴물결을 전파 시키겠다”는 그의 야심찬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