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아산시 구조대에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만 16건에 이른다. (사진은 한 가정집에서 벌집을 제거하는 장면)
이 달에만 주택가 벌집신고 16건 아산소방서(서장 이창섭)는 최근 벌과 전쟁이 한창이다. 말벌들이 잇따라 주택가에 출현하는가 하면 농촌지역에서 벌초나 잡초 제거 등으로 벌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벌써 16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20일(월) 용화동에서 벌에 쏘인 이모씨(여·52)가 온몸이 부어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또 23일(목)은 탕정면 황모씨(53)의 주택에 말벌들이 벌집을 틀고 있어 아산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했다.벌에 쏘였을때 뱀물린 것보다 사망률 높아한편 아산소방서는 벌이 뱀보다 사망률이 높고 위험하다며 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산소방서 김인태 구조대장은 “벌에 쏘이면 칼이나 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 벌침을 제거한 뒤 상처부위를 차갑게 하거나 암모니아수를 바르고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 만약 벌독 쇼크증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야외로 나갈 때 휴대용주사약을 소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말고 벌을 만났을 때는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산소방서 김인태 구조대장은 “벌에 쏘였을 때가 뱀에 물린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고 집에 말벌 집 등이 있으면 건들지 말고 아산소방서 상황실이나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신고전화:☎119, 아산소방서 상황실:☎538-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