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51·순천향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21세기 국내외 모든 기업의 최대 화두는 ‘창의력’이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주변의 작은 불편도 그냥 무심히 넘기지 마라. 때에 따라서는 평생의 든든한 자산이 될 수도 있다.”순천향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김선형(51)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과학)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작품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아 화제다.“특허관련 강좌를 개설해 지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뿌듯하다. 특히 평면학습을 통한 개개인의 지식습득 보다는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사고가 중시되는 이때 학생들에게 또 다른 산교육에 대한 가치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창의력 있는 전문인재의 필요성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교육계, 금융권, 서비스업 등 전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창조경영’을 내세우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창조적 인간이 되라고 요구하고 있다.때맞춰 김선형 교수의 특허발명 지도는 2003년부터 학생들에게 개설한 ‘발명특허학개론’에서 시작됐다. 2000년 특허청시행 특허넷 시범대학교로 순천향대학교가 선정되면서 대학내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에 ‘특허넷운영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2003년 특허청 후원으로 순천향대 내에서 ‘발명특허학개론’ 강좌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김 교수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본격적인 전문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올해 1학기에 실시한 ‘발명특허학개론’ 수강생들에게 발명특허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 나름대로 구상한 발명 아이디어를 청소년 발명(과학)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출품하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이중 정보기술공학부 서명환 학생이 ‘EHF(60GHz)대역 차량용 레이더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를 출품해 은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한 학생뿐만 아니라 지난 4년간 수강생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단순한 지식쌓기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지난 경험이나 현재 실생활 속에 접목시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도록 지도한 결과다. “창의적 아이디어 없이는 무한경쟁사회에서 결코 앞서갈 수 없다. 생활 속에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때도,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서 새로운 기획안을 제출할 때도, 그리고 작은 식당을 운영하더라도 아이디어는 반드시 필요하다. 남들과 똑같은 상황에서도 시각을 돌려 다른 각도에서 보고 판단하고 분석한다면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올해 한국대학발명협회(회장 이주형)는 그동안 김선형 교수의 활발한 활동을 인정해 교육부에 지도자상을 추천해 수상하게 됐다.“위대한 발명은 우리생활과 동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생활용품들이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특허를 획득해 자신만의 지적재산으로 등록돼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도 한다.”김선형 교수는 2001년 한국특허학회 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2002년부터는 한국대학발명협회 부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충남북부상공회의소내 특허기술지원센터에서 수행중인 특허청지원 사업 운영위원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