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같은 환경 안에서 생활하면서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 돕고 이해할 수 있는 통합캠프를 열었다.
순천향대 장애·비장애 어린이 통합캠프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특수교육학과 학생회가 주축이 돼서 지난 1일(수)~3일(금)까지 2박3일간 개최한 ‘작은 세상 큰 사랑, 2007 여름 통합캠프’. 통합캠프는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지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프는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장애아동들을 위해 지난 2001년 여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총 27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주로 정신지체, 정서장애 등을 앓고 있는 장애 어린이와 그 형제나 자매들이었다. 특히 이 캠프는 장애 어린이의 형제, 자매가 부모님을 떠나 캠프기간 동안 장애가 있는 형제를 돌보면서 더욱 이해하고 보살피는 마음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 어린이도 집을 떠나 또래와 함께 어울리는 단체생활을 통해 올바른 사회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어린이는 장애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총 33명. 어린이들은 6개 조로 나눠 티셔츠 꾸미기, 소망을 적은 소망등을 만들어 숙소 앞에 달기, 쿠키 만들기, 물놀이, 수박화채 만들기, 캠프파이어 등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겼다. 순천향대 특수교육학과 이상희 교수는 “가정의 장애 아동이 있는 경우 부모의 관심이 장애 아동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심에서 소외된 비장애 형제·자매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통합캠프는 형제·자매를 포함한 장애·비장애 아동이 같은 환경 안에서 생활하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 돕고 이해하는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다양한 통합교육을 통해 상호 이해와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