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중완씨의 ‘귀전원거로’ 작품.
전국 932점 해외서도 40점 출품… 10월 국민생활관에서 시상 및 전시회고불서화협회(회장 안택준)가 주관하고 아산시가 후원한 제3회 대한민국 고불서예대전에서 김중완(49·서울)씨가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서예대전에는 전국에서 응모한 923점이 접수됐으며, 미국 등 해외에서도 40여 점이 출품됐다. 영예의 대상은 행서부문에서 ‘귀전원거로’라는 명제로 출품한 김중완씨가 차지했으며, 김인자(한글부문)씨와 김난수씨(예서), 김종인씨(추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주순자씨(한글)와 김형춘씨(행초), 홍백열씨(전각), 김진숙씨(추사), 김명회씨(문인화)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응모된 작품은 지난 5일(일) 휘호를 실시한 후 8일(수) 고불서화협회가 최종 확정했다. 이번 대전 심사를 맡은 임재우 위원장은 “공모전의 작품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정통 서예의 기법과 생동감 있는 수작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고불 서예대전은 청백리로 알려진 맹사성의 충효정신과 선비정신을 기리고 서예인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아산에서 개최하고 있다. 행사 진행은 중국 요녕사범대학 서법객좌 교수이자 한중교류전 운영위원장인 안택준씨(온양서예학원원장)가 맡고 있다.이번 입상작은 오는 10월 초 아산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시상 및 전시될 예정이다.한편 안택준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수준이 높아지고 출품작이 늘고 있어 대전의 권위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역량 있는 서예인을 발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부를 신설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