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닙니다”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닙니다”

등록일 2007년07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개설된 아산경찰서의 ‘드라이빙클래스’가 외국인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물꼬를 터줬다. 아산경찰서 전국최초 이주여성대상 운전면허교실 인기폭발… 충남 전역으로 확대 실시소외된 1%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운전면허교실전국 최초로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아산경찰서(서장 안억진) 운전면허 교실이 충남권 전역으로 확대 시행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특히 개인적 문제나 직장생활 등 경제적인 이유로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어도 마땅한 교재나 수강할 학원이 없어 고민하던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충남경찰청(청장 조용연)은 지난 24일(화)과 26일(목) 예산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러진 운전면허 학과시험에서 드라이빙클래스 교육생 8명이 한꺼번에 합격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자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체류외국인이나 여성결혼이민자수를 기준으로 오는 8월부터 충남지역을 3개 권역(북부권-아산서, 중부권-보령서, 남부권-논산서)으로 나눠 충남권 전 지역에서 드라이빙클래스(Driving Class)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대상자를 외국인근로자까지 확대한다고 지난 26일(목) 밝혔다.교육은 도로교통법과 운전면허 취득절차 전반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개국어로 진행된다.조용연 청장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적인 문제로 학과시험을 가장 어렵게 생각한다”며 “예산이나 홍성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타 지역 거주자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드라이빙클래스 교육을 충남전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조용연 충남경찰청장과 안억진 아산경찰서장은 운전면허 학과시험 합격자에게 축전을 보내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했다.아산경찰서, 결혼이주여성에게 희망의 물꼬 터아산경찰서는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 이주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위해 운전면허 강좌를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해 8명을 학과시험에 합격시키며 희망을 선물했다. 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지난해 4월21일 개소해 현장에서 직접 외국인들을 접촉하며 각종 애로사항 300여 건을 해결해 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해 운전면허 취득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복잡한 한글을 이해하기 어렵고, 더구나 시중에서는 외국어로 발간된 운전면허 교재, 문제지를 판매하고 있지 않아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 불과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이에 따라 영어, 중국어로 프리젠테이션 교재와 문제지를 직접 제작해 3개월 동안 꾸준한 강의를 시작했다. 아산에서 외국인운전면허교실(드라이빙 클래스)을 개설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과시험에 10회 떨어진 여성부터 경기도 안산, 안양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까지 강의를 듣기위해 찾아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처음 접하는 교통법규나 전문용어들이 낯설었지만 그들은 자신이 직접 운전해 자녀들을 등·하교시키고, 남편과 함께 시외를 드라이브하는 꿈을 꾸면서 한국의 어머니가 되고자 새벽잠을 잊고 운전교실을 찾았다. 지난 24일과 26일, 예산 운전면허시험장에 나타난 외국인 여성 28명은 초조함이 역력했으나 긴장감을 떨치고 시험에 임해 필리핀, 중국, 네팔 출신 이주여성 등 8명이 학과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