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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문화재, 관광단지 관리 소홀

등록일 2001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씨(67?아산시 온천동)는 오늘도 어의정에 들렀다. 그러나 어의정은 옛날의 고색 창연한 아름다움이 사라진지 오래다. 이미 봄은 왔지만 어의정의 봄은 회색빛만 감돌고 있다. 김씨는 아산시가문화재를 너무 소홀히 돌보고 있다며 분개한다. 온양에 있는 관광지나 문화재만 해도 현충사, 어의정, 신정호, 민속박물관, 외암리 민속마을 등이 있다. 그중 훼손 정도가 가장 심각한 곳이 이곳 어의정. 김씨가 매일 어의정을 찾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깨끗한 미관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씨는 “옛날엔 약수도 나오고 동네 좋은 곳에다 만들었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관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화장실은 완전히 다 망가져 있고 뒤에 있는 샘터는 깨끗한 물 대신 각종 오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계단은 어떤가. 다 파헤쳐져 있고 잔디 속에는 삐죽한 자갈이 있어 아이들이 다칠까 두렵다. 관리가 이토록 소홀할 꺼라면 왜 만들어 놨는지 김씨는 이곳 주민으로서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씨는 “차라리 없애든지, 아니면 흉물화된 이곳을 새 단장해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로 돌려주길 바란다”며 씁쓸한 기대를 해본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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