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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집, 알까주기 무료 사업 개시

등록일 2001년03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떤 종류의 알이든 무료로 품어 드립니다.” 사랑의 집(천안시 구룡동·장애인 재활원)이 따뜻한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알품기’에 나섰다. 허름한 부화기 1대를 갖고 있는 사랑의 집은 지난 27일(화) 일단 90개의 달걀을 부화기에 넣고 가동시킨 것. 이 달걀은 사랑의 집에서 기르는 80여마리의 닭들이 생산해 낸 것으로, 앞으로 보름 정도 지나면 예쁜 병아리가 태어날 전망. “작년엔 몇 분이 알을 가져와 부화해 갔었죠.” 이곳의 윤경순 원장은 부화기가 비록 낡고 허름해도 9백여개의 알을 한꺼번에 부화시킬 수 있으며 아직 성능도 좋다고 자랑이다. 부화기는 건물 뒤꼍 조그만 간이 건물 속에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기계 작동 소리가 제법 요란했다. 폐기처분돼야 할 오래된 물건처럼 이곳저곳 녹도 슬고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부화기가 새생명의 잉태를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했다. “무료 알까주기는 작은 일이지만 사랑의 집 가족들이 누군가를 위해 도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부화기의 빈 공간을 채워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즐거운 일이죠.” 윤 원장은 이 일 말고도 사랑의 집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수익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누군가 그런 사업이나 제품을 준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문의:☎572-2481 사랑의집.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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