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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대신 마우스로 펼친 이색농활

호미대신 마우스로 펼친 이색농활

등록일 2007년07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천향대학생 IT봉사단이 지난 4일 아산시 영인면 신봉2리 내이랑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컴퓨터 활용에 대한 기본 교육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생 4~6일, 영인면서 컴퓨터교육 봉사활동 호응“할아버지, 이번 주말 날씨 한 번 볼까요? 여기 날씨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고 왼쪽 한 번 눌러보세요.”대학생들이 호미대신 마우스를 들고 이색농활을 펼쳐 화제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컴퓨터전공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인근 농촌지역을 찾아 맞춤형 정보화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농촌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는 등 IT봉사활동을 펼친 것. 컴퓨터학부 박두순, 홍 민 교수를 포함해 총 22명의 컴퓨터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IT봉사단’은 지난 4일(수)~6일(금)까지 2박3일간 아산시 영인면 내이랑 마을(신봉2리)에서 정보화 교육과 농촌의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아산 영인면 내이랑 마을 120여 세대 주민을 대상으로 가구별 방문을 통한 정보화교육과 PC점검 활동, 노후된 소프트웨어 교체작업 등을 펼쳤다. 또 일부 농가에서 실시하는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와 마을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보수작업을 도왔다.내이랑 마을의 김규태 이장은 “농사일로 바쁘기도 하고, 마을에 어르신도 많다보니 정보화 교육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교육도 하고, 컴퓨터도 업그레이드 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들의 방문에 조용하던 마을도 활기가 넘쳤다. 내이랑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전용운씨(64·영인면 신봉2리)는 “인터넷을 이용하면 앉아서도 시장을 볼 수 있는 세상”이라며 “배우면 편하고 좋은 걸 알면서도 정작 배워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와서 가르쳐주니 이해도 쉽고, 마을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선영(컴퓨터학부 2학년)학생은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지만 활용이 거의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 농사나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생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컴퓨터학부 박두순 교수는 “지난 2004년에 아산시와 체결한 정보화 자매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IT봉사에 학생들과 학과 교수들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농촌 고령화와 한·미 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지역을 넓혀가며 농촌의 컴퓨터교육과 IT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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