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에서 병환중인 어머니를 찾아가 어머니 다리위에 걸터앉아 양손으로 다리를 잡아 비틀어 넙다리뼈 분쇄골절의 상해를 입혀 사망하게 한 모진 아들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O(50)씨는 지난 5월17일 오전 7시30분 무렵 피의자인 어머니 K(80)씨가 혼자 거주하는 집에 술에 취해 찾아갔다. 이어 피의자 O씨는 이유 없이 저항하지 못하고 누워있던 어머니의 다리 위에 강제로 걸터앉아 오른쪽 다리를 잡아 비트는 방법으로 폭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어머니 K씨는 10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오른쪽 넙다리뼈분쇄골절의 상해를 입고 수술 2일째인 5월21일 오전 8시54분경 오른넙다리뼈분쇄골절 후 동반된 폐지방색전증으로 사망했다. 아들인 피의자 O씨의 신고로 병원을 찾은 경찰이 치료중인 어머니 K씨를 조사하던 중 피해자가 사망했다. 조사 중이던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피의자가 가한 상해가 피해자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결정으로 지난 12일(화)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