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지역혁신센터 신규 지원대학으로 선정돼 최장 10년간 최대 12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지역 중소기업 대학에서 우수인력과 장비 지원 프로그램산업자원부는 지난 5일(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 등 8개 대학을 ‘2007년도 지역혁신센터(RIC, Regional Innovation Center)’ 신규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IC 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시행해온 대표적인 R&D(연구개발) 기반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대학은 이 사업을 통해 연구 기반을 확보해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 중소기업은 대학으로부터 기술개발과 인력, 장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산학협력과 지역 산업계의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왔다.한국기술교육대는 ‘기전융합형 부품소재 트러블슈팅(Trouble shooting, 기술문제 해결) 센터’ 사업계획을 제출해 엄격한 현장실사와 심의위원회 평가 등 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규 지원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한기대는 ‘기전융합형 부품소재 트러블슈팅 센터’를 통해 충남서북부 지역에 밀집해 있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전장 등 기계·전기 융합 부품소재 업체의 생산공정, 경영인프라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사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RIC 평가심의위원회측은 ‘한기대는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의 60% 이상이 소재하고 있고, 자동차부품 관련 생산액과 수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3.6%와 60.9%로 전국 평균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충남도의 거점 대학으로 투자효과가 클 것’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최장 10년간 최대 120억 이상의 정부·기업 지원을 받게 된다”며 “대학은 연구기반을 확보해 핵심인력을 양성할 수 있고, 지역 중소기업은 대학으로부터 기술과 인력, 장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장은 “산학협력과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주도하는 기술혁신 주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