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용화중학교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역사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온양용화중, 특별활동시간 패널토론으로 역사이해온양용화중학교(교장 홍승조)는 지난 2일(토) 전일제 특별활동 시간에 패널토론 형태로 역사 토론아카데미를 실시해 역사교육의 혁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현경숙 교사의 토론 진행을 중심으로 3학년 학생 6명이 중국 입장과 우리나라 입장으로 나눠 ‘동북공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측 의견과 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측 의견을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토론했다.또한 주변 국가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는 청소년의 태도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역사교육이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 박미연 사회 교사는 “역사를 주제로 한 토론이라 중학교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으나, 토론 진행자와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준비로 1학년 학생들도 말로만 듣던 동북공정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교사와 학부모도 단순한 토론이 아니라 역사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온양용화중은 2007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역사교육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하는데 행사성과 전시성의 연구학교 운영을 탈피해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가져오는 수업혁신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어 연구학교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산교육청 김언중 장학사는 “역사 토론 아카데미가 교실수업으로 연계돼 역사적 사실에 대한 토론식 수업이 전 교과의 토론식 수업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온양중의 역사 토론 아카데미 이후 조치원 고등학교 전병철 역사 교사를 초청해 온양용화중 전 교사와 아산시 관내 중학교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역사관련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오후에는 ‘역사탐구교실 구축’을 위해 역사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직과 역사 교사로 구성된 자문위원 회의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