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중생이 자신들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5일간 공터 등으로 끌고 다니며 쇠파이프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무서운 10대 6명이 검거됐다.피의자 6명 중 이모군(16·경기 화성) 등 3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며, 나머지 3명은 여중생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모 대학 옆 공터 등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피해자 한모양(14)이 피의자들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공터에 무릎을 꿇리고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다고. 이들은 지난 5월25일~29일까지 5일간 피해자 한모양의 양손을 밧줄로 묶은 후 쇠파이프 2개를 이용해 피해자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 주리를 틀고,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해 손가락 골절 등 6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의자들의 IP를 추적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지난 4일(월) 긴급 체포해 남학생 3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중생 3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