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교들이 국외,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향토 문화 체험을 통한 애향심 함양을 목표로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 음봉중학교(교장 안 완)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향토사랑 체험학습을 지난 21일~23일까지 실시했다. 전교생 164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음봉중은 매년 수학여행·야영·체험학습 등을 순환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학습 주제를 ‘향토문화 탐사’로 정하고 이를 위해 행복도시 견학, 충남대 방문, 현충원 참배, 계룡산 등반, 갯벌 체험, 해미읍성 관람 등 향토 사랑을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 현충원을 참배하고, 동학사에서 금잔디 고개를 거쳐 갑사까지 이어지는 등반을 통해 호연지기와 극기정신도 길렀다.이번 체험학습을 기획한 김흥수 교사는 “대부분 학교에서 국외여행은 물론 제주도, 설악산, 경주 등을 다녀오는 경우는 많지만 정작 우리 고장 충남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실태”라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충남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