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21일 외국인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내에 개소한 ‘외국인인권보호센터’가 결혼이주 여성 등 외국인을 위한 운전면허 교실 ‘드라이빙 클래스(Driving Class)’가 화제다. 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지금까지 총 250건의 신고 상담을 접수받아 외국인 인권보호와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도래할 다문화 사회에 대비해 외국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자녀 양육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운전면허 취득을 갈망하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 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지난 5월부터 외국인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운전면허 교실 ‘드라이빙 클래스’를 영어반, 중국어반, 베트남어반 등 3개반으로 편성해 매월 두 차례씩 운영하고 있다.드라이빙클래스는 지난 6일 결혼이주 여성 10명이 참석해 시작했으나 20일(일) 실시한 제2회 강의에서는 예산과 천안에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총 23명이 참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금도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외국어 운전면허 교재가 충분치 않아 어려움 있으나 자체적으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교재와 모의 시험문제를 준비해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