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풍기동 동일하이빌 입주예정자 200여 명은 지난 1일(월) 비오는 가운데 아산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한국토지신탁·위탁사 대표 15일까지 결정 통보키로철도 방음터널 소유권 및 관리주체 선정문제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년여 간 지속돼온 아산시 풍기동소재 동일아파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지난 1일(화) 오전11시 풍기 동일하이빌 입주예정자 200여 명은 아산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같은 시각 아산시 도시건설국장실을 방문한 입주자대표단은 건축과장, 시행사 대표, 위탁사 대표 등과 협의 끝에 ‘5월15일까지 소유 및 관리주체 기관을 선정해 통보한다’는 답변을 한국토지신탁과 위탁사로부터 받아냈다.입주예정자들은 지금까지 동일하이빌아파트(1456세대) 북측 부지 경계에서 7미터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장항선 열차가 운행될 경우 예상되는 진동과 소음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철도소음과 진동 등으로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시행사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다. 이후 이들은 철도의 소음과 진동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방음터널 방식으로 시공키로 합의점을 도출했다.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수차례 방음터널에 대한 세부설계와 심의를 거쳐 지난 3월 최종 설계가 완성돼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방음터널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선결조건인 방음터널 구조물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비용 주체가 확정되지 않아 지연돼 왔다. 이에 시행사는 방음터널 설치시 소요되는 비용과 유지관리비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방음터널의 소유권과 관리주체를 선정하지 못해 착공이 지연돼 왔다. 이 자리에서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오는 15일(화)까지 소유권자를 확정, 입주예정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비오는 가운데 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진 200여 입주예정자들은 ▶아산시는 철도방음터널의 소유권 및 유지관리권을 수용할 것 ▶아산시는 방음터널 소유 및 주체자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방음터널 시공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터널 착공이 오는 6월 중순 이내에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