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곡교천과 현충사 일원에서 열린 ‘제46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오늘 막을 내린다.(사진은 길놀이 장면)
제46회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오늘 폐막, 주말행사장 만원‘성웅 이순신 정신을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지난 27일(금) 막이 오른 제46회 성웅이순신축제가 오늘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충무공이순신장군탄신 제462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올해 행사는 청명한 날씨 덕분에 지난 주말 구름관중을 운집시키며 축제장으로 시민들을 불러들였다. 때맞춰 은행나무거리에 녹음이 깔리고 곡교천 둔치에 눈부실 정도로 노랗게 피어난 유채꽃 단지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4시. 아산고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한 700여 명의 길놀이 참가자들은 사전 준비한 소품과 복장을 갖추고 거리로 나섰다. 취타대를 선두로 거북선과 판옥선모형, 해군의장대, 수군 군사행렬 등 장엄한 거리행진이 이어져 거리에 도열한 시민들의 환영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길놀이 행렬이 곡교천 주무대로 들어서자 주무대에서는 도고초 사물놀이와 시립합창단공연에 이어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불꽃이 올랐다. 행사가 절정에 달한 주말에는 행사장 주변을 비롯한 현충사, 은행나무거리 등 빼곡이 들어찬 차량들로 일대 혼잡을 빚었다. 곡교천 주변은 온통 대형 주차장으로 변했다.방문객들은 곡교천을 가로지르는 부교를 오가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곡교천 부교와 함께 곡교천변에 떠 있는 5척의 거북선 모형은 축제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는 이순신관, 거북선승선체험관, 무기전시관 등 주제전시관을 비롯해 대장간, 점집, 잡화점 등 전통거리, 먹거리 야시장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무과전시의(武科殿試儀) 재현과 마상무예시연장은 가장 큰 인기몰이를 했다.한편 청소년들이 2회에 걸쳐 선보인 뮤지컬마당극 ‘성웅 이순신’은 이번 행사의 가장 신선한 볼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산만하게 배치된 행사장, 일부 야시장문화와 무절제한 시민의식, 장애인이나 노약자에 대한 배려, 화장실 등 편의시설문제 등에서는 상당부분 아쉬움을 남기고 내년의 개선과제로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