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화) 열린 제82회 전국체전 전야제 행사는 ‘비’라는 불청객이 끼어들어,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이번 제82회 전국체전 전야제 행사는 ‘비’라는 불청객이 끼어 들어,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지난 9일(화) 천안역 광장을 거쳐 거리행진 뒤 오후 7시에 오룡경기장에서 주행사를 가진 전야제 행사는 온종일 내리는 비로 안타까움을 던져 주었다.
6시가 넘어서도 7천여석의 야외의자는 마냥 관람객을 기다리며 비를 맞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도에서 준비한 일회용 우비를 입고 하나 둘 모여든 시민들은 행사가 시작된 7시30분경 2천여명을 넘어 일말의 위안이 됐다.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 속에 나타난 이근영 천안시장은 차마 질퍽한 잔디운동장을 질러가지 못하고 반바퀴 트랙을 돌아 특설무대에 올랐다. 이 시장의 개회선언을 알리는 용고타북과 함께 시작된 전야제 행사는 충남국악단의 ‘천안삼거리 민요’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곧 충남국악관현악단의 ‘심모듬’이 연주되고, 멀리 일본 구마모토현 전통예술단의 ‘5대모양’이 공연됐다.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홀로그램쇼로 전국체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심 도지사는 “우리 2백만 도민이 정성과 열정을 다해 준비한 체전”이라며 “21세기 첫 체전의 성공을 마음 깊이 기원하며 지금까지 흘린 땀과 정성의 열매를 거두자”고 역설했다.
대전 문화방송이 주관한 전야제 행사의 2부 순서로는 많은 인기연예인의 축하노래가 이어졌다.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인순이, 자두, 디바, UN 등이 축하무대를 꾸며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가진 축하 불꽃쇼는 비오는 밤하늘을 오색찬란하게 꾸미며 일주일간 열리는 제82회 전국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