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주택시장안정을 위한 조처로 사이버모델하우스와 마이너스옵션제를 정책으로 내놔 분양가 억제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경제, 교육, 문화, 보건, 복지, 교통 등 각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저렴하게 ▷장·단기 계획으로 일관성 있게 ▷장기적 관점에서 용지확보·공급 ▷관련 법령 정비 ▷광역 개발계획과 연계 ▷분양·임대 등 공급형태에 대한 새로운 방안 제시 ▷미래 주거모델에 대한 연구 병행을 기본 골자로 주택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분양가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기존 모델하우스를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전면 대체하기는 어려우므로 현장 모델하우스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동시 운영할 방침이라고.모델하우스건립에 소요되는 부지매입(임대)비, 설계비, 공사비, 기타부대비 등이 궁극적으로 건설원가에 포함돼 분양가에 반영되고 분양을 원하지만 시간이 없어 모델하우스를 찾지 못하는 입주예정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설명이다.또한 분양승인 과정에서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마이너스옵션제는 기존 분양가격에 포함된 장판, 벽지, 창호, 가구, 주방용품, 욕실마감재, 조명기구, 가전제품 등 사업체가 제시하는 기본 마감 수준에서 이들 항목을 빼고 계약할 수 있도록 분양 승인한다는 것. 소비자는 입주시점에서 최신 마감재를 사용할 수 있고, 금융비용과 세금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시에 따르면 마이너스 옵션 항목이 전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0%이므로 분양가격 하락의 효과가 발생한다는 논리다. 아산시의 주거 형태 분석 결과 지난 연말 전체 세대수 대비 아파트 비율이 49.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올해 6350세대가 입주할 경우 아파트 주거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걸맞는 주택정책을 수립했다고.시는 지난 2005년부터 분양가를 검증해 분양가 승인여부를 결정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민간건설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 분양승인의 객관성확보를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분양원가 분석팀과 분양가심사위원회 등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분양가격을 판단할 근거를 마련해 왔다. 아산시는 토지가격과 건축비 등의 상승이 분양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각계 전문가 20여 명의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접수시 적정 분양가 기준을 정하고 분양가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산시 건축과 이아람씨는 “분양원가 분석팀과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아파트 원가분석을 통해 적정한 분양가격을 제시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분양 후 입주예정자가 원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주체와 협의 결정해 사업승인 내용을 변경하는 등 아파트 단지 세부내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현실로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시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단지조성을 유도해 물, 빛, 음악, 건축디자인, 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특성으로 스카이라인, 색채, 야간조명 등 아산시만의 차별화된 아파트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아산시는 주택과 연계정책으로 도로 확·포장 및 정비사업(인접 시·군 주요 간선도로 조기 확포장, 아파트 주변 주요 도로 확·포장, 아파트 주변 도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 유아 지원 정책(아파트 내 사설보육원을 공공 보육원화), 우수학교 유치(특수고인 외국어고, 과학고, 명문대학), 문화시설 확충(영화관 및 대형 쇼핑시설 등)을 우선순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