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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광역학치료’ 메카로 주목

‘광역학치료’ 메카로 주목

등록일 2007년04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장무환)이 ‘광역학치료’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한광역학학회(회장 안웅식·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국내 광역학치료에 관한 총체적인 내용을 담은 책 ‘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발간했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광역학의 기초와 임상경험에 대해 집필한 29명의 공동 저자 중 단국대병원 의료진이 8명이나 참여한 것. 간행위원장인 이비인후과 정필상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광역학치료 분야에서는 ‘레이저 광의 생물학적 작용 기전’에 대해 ▷이비인후과 이정구 교수를 비롯해 단국대학교 의학레이저연구센터 안진철·오충훈 교수가 집필했으며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 ▷이비인후과 정필상 ▷이상준 교수 ▷안과 장무환 교수 ▷비뇨기과 이길호 교수는 임상 광역학치료 분야에서 집필을 담당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01년 단국대학교 의학레이저연구센터의 개소와 함께 기초와 임상 분야 교수진이 협력해 레이저 광역학치료법의 기전을 연구하고, 국산 광감작제를 개발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연구를 담당하는 등 국내 광역학 분야의 발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광역학의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내용에 관해 국내에서는 처음 발간된 저서다. 내용은 광역학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에서부터 신약개발과 광역학치료용 레이저의 제작과 임상연구,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또한 29명의 공동 집필진들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광역학 분야에 대해 일반인들도 비교적 알기 쉽게 기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역학치료는 빛을 이용한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암 치료법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점차로 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원리는 암 환자에게 특정 파장의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약물을 주사하면, 처음에는 이 물질이 체내의 모든 세포에 흡수된다. 그러나 주사 후 이틀 정도 지나면 정상세포에 흡수됐던 약물은 많은 양이 대사돼 사라지고 비정상적인 세포활동이 있는 암세포에는 약물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암 덩어리에 특수한 레이저 빛을 쪼이면 광과민성 약물이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며 타버리면서 암세포도 같이 죽게 되는 원리. 광역학치료는 현재 세계적으로 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방광암, 피부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과 자궁경부암 등에 이용되고 있다. 초대 대한광역학회 회장을 역임한 단국대병원 이정구 교수는 “현재 광역학 분야에 관한 참고서적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의학을 전공하는 의학자들은 물론 광역학치료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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