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환승체계를 갖춘 장항선 아산역 안내표지.(좌)아산역 개통과 함께 KTX 첫 환승 주인공이 된 양민희씨가 환영을 받고 있다.(우)
3월30일(금) 오전 10시 장항선 아산역 개통식이 열렸다. 같은 시각 장항선 아산역에서 내려 고속철도(KTX)를 이용하기 위한 첫 승객이 아산역에 도착했다. 아산역은 장항선을 이용한 승객들이 곧바로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체계가 구축돼 충남 서부지역 철도 이용객들의 철도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철도공사 충남지사(지사장 조남민)는 지난달 30일 아산역 개통에 따라 강희복 시장과 각급기관 단체장, 철도공사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가졌다. 조남민 지사장은 “아산신도시는 아산역 개통으로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함께 21세기 교통문화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아산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복 시장은 “이제 아산시는 철도교통의 중심이 됐으며, 신도시 발전의 큰 틀을 갖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아산역 개통과 함께 KTX 첫 환승고객은 양민희(29?온양)씨로 아산역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기념품을 선물받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장항선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해 아산역에서 내려 다시 KTX로 갈아타고 서울로 갈 계획”이라는 양민희씨는 “일반기차에서 곧바로 KTX로 갈아탈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 앞으로 철도를 더욱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KTX 천안아산역은 일반철도와 바로 환승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신설된 아산역에서는 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환승할 수 있다. 아산역은 이날 개통과 함께 열차운행시간 조정으로 여객열차가 하루 32회(무궁화 16회, 새마을 16회) 정차하게 된다. 또 장항선이 새 노선으로 이설됨에 따라 현재 모산역은 영업을 중지하고 신설된 배방역에서 우선 화물취급을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복선전철화사업은 2008년 12월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본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접근성과 철도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