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도시화로 배방면이 금융권의 황금시장으로 뜨고 있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영업권 분쟁이 발생해 주목되고 있다.
배방면 공수리 영업점 반대… 이종빈 조합장 단식농성하루가 다르게 도시화 되고 있는 배방면에 금융권 입점 및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진출을 놓고 배방농협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견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지부장 이강구)가 추진하는 아산중앙지점은 배방면 공수리로 현 배방농협본소가 소재한 지역이다. 이에 대해 배방농협(조합장 이종빈)측은 즉각 반대입장을 밝힌데 이어 지난달 26일(월)부터 이종빈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배방농협 강춘식 전무는 “고객들이 시중은행과 농협의 구분은 쉽게 하지만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외관상 차이는 없기 때문에, 기존 배방농협 고객들이 중앙회로 분산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농협중앙회의 배방농협 관할 내 영업점 신설은 상대적, 절대적으로 자본력이 열악한 지역농협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농협중앙회의 진출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산신도시 역세권으로 진출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며 “이미 배방농협이 영업하고 있는 공수리 지역으로 올 것이라면 한시적으로 운영한 후 역세권으로 이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공수리로 이전할 경우 ▷수신업무는 제외하고 기업대출과 여신업무만을 취급하고 아파트 잔금대출은 공동으로 하며, 365코너는 배방농협에서 운영하도록 할 것 ▷농협브랜드를 사용하는 여타 품목조합의 불승인 ▷배방면 관내 배방농협의 신규영업점 개설시 무조건승인 ▷농협중앙회 개설로 발생된 배방농협의 경영수지 악화 및 역조요인 보전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 관계자는 “이미 제1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이 배방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농협에서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배방농협과 중앙회는 얼마든지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황금시장 배방진출 러시배방면에는 지난 2006년 제1금융권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개점했다. 이 두 은행의 신규대출금은 1년도 안 돼 864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어 올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입점할 계획이며 금융권의 배방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금융권이 배방면에 주목하는 이유는 작년 한 해만 5개 아파트 3767세대가 입주한데 이어 올해는 10개 아파트 8903세대가 입주 및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말까지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1만2670세대로 곧 5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대출규모도 공수리 대우푸르지오 900억원, 북수리 롯데캐슬 700억원, 갈매리 배방자이 500억원, 북수리 배방자이2차 700억원 등 금융업계 황금시장이 아닐 수 없다. 계속 이어지는 신규아파트 건축과 인구유입에 따라 금융권의 소리없는 고객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